읽다 보면 저절로 과식을 삼가게 되는 책, <절제의 성공학> 리뷰입니다.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성공하는 운명의 비결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저자 소개
미즈노 남보쿠(1757~1834)는 일본의 운명학자이자 대사상가로 젊은 시절 불량 청소년이었지만 감옥에 들어간 후 죄수들의 다양한 얼굴을 보고 관상학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출소 후 관상가를 찾아간 그는 곧 죽을 관상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습니다. 한 스님의 조언대로 1년 동안 음식을 절제하며 생활한 남보쿠는 다시 만난 관상가로부터 죽음의 관상이 사라졌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관상가가 되기로 결심한 남보쿠는 이발소, 대중목욕탕, 화장터 등에서 일하며 사람의 얼굴, 몸, 골격과 상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신도, 유교, 불교를 깊이 연구하며 도를 닦고 수행을 하였습니다.
미즈노 남보쿠는 곧 죽을 운명을 타고난 밑바닥 인생에서 스스로를 구한 비결로 절제를 꼽습니다. 그는 절제로 개운하는 법을 가르치고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며 여러 저서를 남겼습니다. 또한 당대 제일의 관상가로 명성을 떨치며 큰 저택에 살면서도 죽을 때까지 절제함으로써 개운하여 성공한 인생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은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의 핵심은 '절제'입니다. 만물을 소중하게 대하고 절제하라고 하는데 그중 가장 큰 미덕은 음식을 절제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절제 외에도 베풀고 나누기, 아침 일찍 일어나기, 성실, 정성, 다른 사람을 돕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 속의 몇 가지 질문과 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절제하며 살아왔으나 운이 점점 나빠져서 가난하게 되었다는 사람의 질문에 남보쿠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절제함으로써 더욱 큰 꿈을 이룰 것이오. 큰 뜻을 이루기 전에는 시련이 내릴 수도 있소. 하늘이 시련을 주는 이유는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큰 뜻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려 함이오. 절제를 엄중히 지키며 때를 기다리시오. 대인은 시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길로 정진하여 마침내 천하에 이름을 떨치는 법이오. 진정한 노력은 하늘에 닿아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복이 많은 관상이라고 들었으나 여전히 가난하고 궁핍하다는 사람에게...
"운명의 길흉은 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이 성실하지 못하기에 가난한 생활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 해도 마음이 성실하지 못하면 운명은 나쁜 쪽으로 기웁니다. 부자의 관상도 성실하지 못하면 가난하고, 가난한 관상이라도 성실하면 복을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만물을 소중히 여기고 성실하게 살며 덕을 쌓고 노력하는 자는 가난한 운명일지라도 부와 건강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사람에게...
"먼저 식사를 절제하고 이를 매일 엄격히 실행해 보십시오. 이것이 쉽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평생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식사를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절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식이 좋은 운명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누구나 자기 분수에 맞는 일생동안 먹을 양식을 갖고 태어납니다. 분수에 맞지 않게 음식을 많이 먹으면 하늘의 규칙을 어기게 됩니다. 천지자연의 이치를 어기면 운명이 나쁜 길로 흘러갑니다. 소식하는 사람은 무병장수하고 큰 공덕을 쌓게 됩니다. 적게 먹기 때문에 다른 생명을 허비하는 일이 적어 천지에 큰 덕을 쌓은 것입니다."
어느 정도 먹어야 소식입니까?
"배에 8할 정도만 채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먹고 싶다고 생각하면 비위의 문이 절로 열려 음식을 받아들이고, 알맞다고 느끼면 비위가 닫힙니다. 비위가 닫혔는데 계속 음식을 넣으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 곳곳에 독소로 퍼져 병의 원인이 됩니다."
오랫동안 수련을 하셨는데, 일상에서 쉽게 해 볼 수 있는 건강법을 알려주신다면...
"몸이 약한 사람은 매일 아침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기도하십시오. 해는 양의 근원이자 생명의 근원입니다. 해를 바라보는 시간은 아주 잠깐이어야 하며 낮에 해서는 안 됩니다. 해를 바라보며 기도하면 심신이 건강해지고 장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이 방법만으로 건강해질 수는 없습니다. 먼저 절제를 익히고 이 건강법을 실행해야 합니다."
리뷰를 마치며
잘살고 못 사는 것, 장수하고 단명하는 것,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 등이 모두 음식을 절제하는 것에 달려있다, 즉 음식이 운명을 좌우한다고 저자는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아주 나쁜 운명을 타고난 사람도 음식을 근본으로 검소한 생활을 지켜 나가면 결국 성공하고 출세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먹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기는 사람은 탄식을 하겠지만, 미즈노 남보쿠는 음식을 즐기기 전에 먼저 성공을 즐기라고 권합니다. 어찌 먹는 것같이 하찮은 것을 성공의 기쁨에 비할 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현재 자신의 운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미즈노 남보쿠의 가르침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이 운명학자의 가르침은 무척 신뢰가 갔고 저를 충분히 설득시켰기에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것으로 <절제의 성공학>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