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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택배기사 1화 리뷰

by 지금평화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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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화제작 김우빈 주연의 택배기사 1화 리뷰입니다.

 

택배기사 1화 줄거리

 

40년 전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 뒤 많은 대륙이 바다에 잠기고 한반도는 사막화됩니다. 생존자는 단 1%만 살아남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발명과 질서가 생겨납니다. 먼저, 오염된 공기로 인해 옥시아늄을 산소로 바꾸는 에어 코어가 발명됩니다. 사람들은 QR코드를 통해 일반, 특별, 코어로 분류되어 계급에 따라 차별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속하지 못한 이들은 난민이 되어 산소 부족과 기아, 궁핍으로 비참한 삶을 살아갑니다.

 

드라마 장면
계급에 따라 지상과 지하에서 각각 살아가는 사람들. 밑으로 갈수록 더 좋은 환경이다.

 

일부 난민들은 생존을 위해 헌터가 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일반 구역에 산소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택배기사의 트럭을 습격하여 물건을 약탈합니다. 이로 인해 택배기사는 헌터의 공격에서 살아남고 물건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야 합니다. 택배기사는 동경의 대상이고 특히 난민들은 QR코드를 부여받을 수 있는 택배기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드라마 장면
헌터들을 소탕하고 트럭을 지켜낸 택배기사

 

김우빈이 연기하는 택배기사 5-8은 전설의 택배기사로 유명합니다. 5-8은 헌터들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힘과 능력을 지닌 강인한 인물입니다.

 

드라마 장면
전설의 택배 오팔(김우빈)

 

한편 난민 출신 윤사월(강유석)은 정보사 소령 정설아(이솜)와 그녀의 여동생 정슬아(노윤서)와 함께 일반 구역에 살고 있는 인물입니다. 난민 불법 은닉 일반구역법 위반으로 체포를 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설아는 10년 전 난민 구역에서 윤사월을 데려다 가족처럼 돌봐온 인물입니다.

 

드라마 장면
왼쪽부터 윤사월(강유석), 정슬아(노윤서), 정설아(이솜)

 

택배기사를 꿈꾸는 윤사월은 난민 집중 단속 기간에도 멋대로 돌아다니며 난민 구역에서 쌈박질을 하고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이에 15일간의 외출 금지를 당하지만 순순히 복종할 윤사월이 아닙니다.

 

한편, 이 새로운 세상을 설계한 천명그룹 류 회장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류석(송승헌)은 난민들을 천시하고 정부와도 반목하는 악당 기질을 지닌 인물입니다.

 

드라마 장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참 위대해요. 이런 환경에서 아이도 낳고 저렇게 살아간다는 게..." 난민 구역을 지나며 비아냥거리는 류석(송승헌)

 

정부와 협력하는 아버지와 달리 류석은 정부가 천명이 만든 세상에 일일이 간섭한다고 생각하며 못마땅해합니다. 우월감과 특권의식을 지닌 안하무인 캐릭터입니다.

 

그와 반대 선상에 서 있는 택배기사 오팔은 택배기사들로 구성된 조직 블랙 나이트(Black Knight)의 리더로 난민들을 은밀히 돕고 있습니다.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대부분 노숙자처럼 살아가는 난민들에게 블랙 나이트 멤버들이 산소와 생필품을 가져다주고 의료 지원도 합니다. 또한 이들은 천명그룹이 새롭게 공사 중인 A구역을 감시 중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류석이 좋지 않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A구역의 노출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는 와중에 블랙 나이트의 멤버들이 잠입해 공사 지연 작전을 펼치고 있는 듯합니다.

 

드라마 장면
택배기사들로 구성된 블랙 나이트(Black Knight)

 

한편, 택배기사인 줄 알고 문을 열어 준 정슬아는 괴한들의 침입에 목숨을 잃고 그녀를 구하려던 윤사월 역시 머리에 총을 맞으면서 1화는 끝이 납니다.

 

드라마 장면
정슬아를 구하려 감금된 방의 닫힌 문을 발로 차는 윤사월(강유석)

 

감상 후기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드라마의 디스토피아적 현실이 낯설지만은 않게 느껴집니다.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택배기사에서 돋보이는 것은 역시 사람들입니다. 각박한 세상이지만 인류애를 지닌 사람들이 늘 존재하고 그들로 인해 아무리 어두운 세상일지라도 살아갈 희망은 피어납니다. 전설의 택배기사 오팔을 연기하는 김우빈은 누군가는 동경하고 누군가는 두려워할,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 냅니다.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내용과 연기를 맛볼 수 있는 1화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뚜렷이 대비될 선악의 대결 구도에서 배우들이 펼칠 연기가 기대됩니다. 또한 감초 역할을 하며 어두운 디스토피아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주는 캐릭터들의 활약도 기다려집니다. 1화의 결말이 다소 충격적이라 2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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