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이 지쳤을 때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차

차는 심신이 지쳤을 때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는 자연요법으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편안한 의자나 소파에서 따뜻하고 향긋한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좋아하는 책을 펼치면 기분이 나아지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최고의 차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감 해소에 좋은 차 7가지

 

1. 카모마일 차 (Chamomile Tea)

아삭한 풋사과와 비슷한 풍미를 선사하는 카모마일 차는 수천 년 동안 불안, 불면증, 신경통, 염증 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졸음과 이완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취침 전에 마시는 차로 유명합니다. 카모마일 차를 꾸준히 마시면 수면의 질을 높이고 우울증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물 의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카모마일을 사용하여 중등도에서 중증의 불안 증상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카모마일 차의 진정 및 신경 안정 효과는 차의 화학 성분 때문일 수 있습니다. 카모마일 차에는 신경전달물질과 뇌 수용체를 직접 공략하여 이완을 유도하는 항산화제인 아피제닌(apigenin)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 수치를 감소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며, 순한 진정제 역할로 자기 전 카모마일 차를 한 잔 마시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라벤더 차 (Lavender Tea)

라벤더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아유르베다 의학 및 기타 전체론적 요법에서 불안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독일에서는 라벤더 추출물을 우울증과 불안 장애 치료제로 승인하였습니다.

 

라벤더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분인 리날릴 아세테이트(Linalyl acetat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라벤더 차를 마시거나 오일의 향을 맡으면 심신이 안정되고 이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라벤더는 두통이나 근육통을 완화하는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기도 하며, 우울증과 불면증 및 생리 전 증후군 완화, 피로 해소와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숙면을 취하기 어렵거나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쳐있을 때 잠을 유도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라벤더 차를 마시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3. 레몬 밤 차 (Lemon Balm Tea)

민트과에 속하는 레몬 밤 차는 레몬과 유사한 향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며 생기 넘치는 맛을 선사합니다. 레몬 밤 차는 소화를 촉진하고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여 심신 안정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화학 연구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 밤 차는 이완을 유도하는 신경물질인 가바(GABA) 수치를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을 포함한 코르티코스테론(corticosterone) 수치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레몬 밤 차를 마시면 뇌의 화학적 수준에서 불안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4. 페퍼민트 차 (Peppermint Tea)

서양의 박하라고 알려진 페퍼민트 차는 기운을 돋우는 상쾌한 향 덕분에 강력한 항불안 효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집중력, 정신적 피로, 우울증, 히스테리 등에 좋으며, 소화 장애를 완화시켜 변비, 설사,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페퍼민트 차의 향은 이완을 유도하고 우울증, 불안 및 만성 스트레스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항염 작용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페퍼민트 차는 다른 허브 차들과 마찬가지로 신경계에 작용하여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기분을 좋게 하는 데 유용합니다.

 

5. 패션플라워 차 (Passionflower Tea)

패션플라워는 오랜 세월 동안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 진정제와 영양 공급을 위한 음식으로 섭취했습니다. 이 식물은 불안, 발작, 히스테리를 치료하기 위해 팅크제와 보충제 형태로 사용되어 왔는데, 실제로 패션플라워는 일반의약품 수면 보조제 및 진정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학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패션플라워 차는 훌륭한 중추 신경계 진정 및 이완제라고 합니다. 이는 인간의 뇌에서 감마아미노낙산(GABA)을 증가시킴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완을 유발하는 능력으로 인해 패션플라워 차를 마시면 실제로 기분 개선, 긴장 및 통증 완화, 불안 발작 완화, 수면의 질 향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6. 인삼 차 (Ginseng Tea)

인삼은 오랫동안 동양의 약초 전문가들에 의해 활력을 되찾아주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쓰여 왔습니다. 인삼 차는 심신의 기운을 돋워 피로 해소를 돕고 쇠약해진 체력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심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정신불안을 없애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만성 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인삼이 기분을 개선하고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인삼은 눈을 맑게 하고 뇌 기능을 좋게 하여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며, 정신을 안정시켜 신경쇠약에 수반되는 가슴 두근거림과 현기증, 두통 등을 완화시킵니다.

 

7. 연잎 차 (Lotus leaf Tea)

예부터 연잎은 식용 및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연잎차를 꾸준히 음용하면 갖가지 병을 치료하고 혈액을 원활하게 한다고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초강목에는 연잎차가 열을 없애 주고 마음을 맑게 해 준다고 쓰여있습니다.

 

은은한 향을 풍기는 연잎차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불안 및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레시틴(lecithin) 성분이 연잎에 포함돼 있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치매예방에 좋은 차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과 마무리

 

차는 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처방약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차의 성분이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허브 차 음용에 대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영유아, 어린아이들,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허브의 복용을 피해야 하며, 허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는 치료제가 아니지만 범불안장애 및 스트레스와 관련된 일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는 자연스러운 진정 효과를 제공하여 긴장을 풀고 평온함을 느끼게 합니다. 하루 중 잠시 시간을 내어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